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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변경안은 도민에 대한 ‘조삼모사’”
“드림타워 변경안은 도민에 대한 ‘조삼모사’”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11.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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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도민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동화투자개발의 드림타워 변경안은 핵심적인 문제가 되는 카지노는 건들이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조삼모사’식 변경안이라고 지적했다.

1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2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 지역은 드림타워 반경 1km이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2개 교육시설, 416학급, 1만 300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하고 있는 곳으로 대규모 카지노가 들어서서는 절대 안 되는 지역”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8개 카지노와는 양적, 질적으로 다른 시설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대형 카지노가 들어선다면 카지노 이용객의 특성상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불러올 수밖에 없으며, 교육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계획 변경이 사업자 측에서 마치 큰 양보를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으나 부적합한 곳에 카지노 계획을 세워놓고 사업자가 양보했으니 도민도 양보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이 계획안의 본질”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드림타워를 비롯한 중국자본의 대규모 카지노에 대한 허가는 도지사의 개인적 판단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제주도의 미래를 송두리째 변하게 하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한낱 관리감독기구로 해결할 문제는 아님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도민이 충분히 카지노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공론화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의 높이를 당초 56층에서 38층으로 줄인다는 변경안을 발표했다. 또 높이도 218m에서 168m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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