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으로 예상 포화시기가 앞당겨진 제주공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설명회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22일 제주공항인프라확충 추진안 도민설명회 시작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행사나 주민 간담회를 내년 3월까지 지속하며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대안별 장단점의 비교분석표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는 제주와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가 걸린 대형 사업”이라며 “어떤 방식이 가장 최적인지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도민 여러분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각종 여건 분석 및 전망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 선정 △대안별 세부 평가 및 최적대안 선정 △최적대안에 대한 추진방안 제시 △인프라 확충 사업 완료 시까지 현 제주공항의 효율적 시설 및 운영 개선 방안 제시 등을 담도록 주문했다.
원 지사는 “내년 10월에 제출될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기존 공항을 공항을 확충하는 방안 또는 신 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가운데 어느 방안이 좋은지에 대한 결론이 제시 될 것”이라면서 “신 공항으로 나올 경우 입지 선정까지 발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2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타당성 평가에서 공항을 이전 하는 방안은 없다고 나왔다”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도민설명회 자료에는 제주 항공 수요조사 용역 결과를 비롯 2개안의 장단점에 대한 비교 분석, 실행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며 “인프라 확충이 왜 시급한지에 대해서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또 “공항복합도시의 해외 개발사례, 기존 공항 운영과 제2공항에 대한 해외의 개발사례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기자회견에 이어 곧바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공항인프라 확충추진(안)과 관련 범도민추진위원을 대상으로 도민 설명회를 가졌다.
원희룡 지사는 설명회 자리에서 “제주도는 해외관광객들이 유입되는 대한민국의 창구이다. 공항문제가 지연되거나 실패가 없도록 하겠다. 선거를 의식해서 하지는 않겠다. 내가 정치부담을 짊어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공항 공사를 착공하는데 4~5년이 든다. 오는 2018년이면 제주공항은 포화가 된다. 오는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1년이라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해주도록 하겠다. 여기엔 도민들이 똘똘뭉쳐야 가능하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적극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설문대문화센터에서 도 산하 5급이상 전공무원(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