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학자금 빌렸더니 졸업후 찾아온 건 ‘법적조치’
학자금 빌렸더니 졸업후 찾아온 건 ‘법적조치’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10.13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장학재단 4년간 학자금대출자 7337명에 법적조치
제주한라대 졸업생 44명 법적조치…10명은 가압류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제때 갚지 못해 법적 조치를 받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상당수가 가압류 등 법적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학자금 대출자 7337명에게 가압류, 소송 및 강제집행 등 법적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갚지 못한 금액은 491억원이었다.

7337명의 출신 학교는 모두 521개교였고, 전문대를 졸업한 이들이 전체의 46%인 3378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한라대는 최근 4년간 법적조치를 받은 상위 전문개 20개교에 포함됐다.

제주한라대 학생 가운데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한 학생은 4년간 44명에 달했다. 44명 가운데 10명은 가압류 조치를 받았고, 한국장학재단은 34명에 대해 시효연장 소송을 진행중이다.

유기홍 의원은 “국가가 학자금대출 학생들에게 은행권과 다를 바 없이 법적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법적조치를 최소화하고 등록금 부담완화 등의 본질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