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12 (토)
제주공항 기상예보 및 경보 평가점수 3년 연속 평균 이하
제주공항 기상예보 및 경보 평가점수 3년 연속 평균 이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10.10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현주 국회의원, 10일 기상청 국감에서 지적 … 개선방안 마련 요구

제주공항의 기상예보 및 경보 점수가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의원(새누리당)은 10일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용객이 많은 제주와 인천공항의 예보 및 경보 점수가 하락 추세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항공기상청은 국내 7개 공항에 대한 공항예보와 공항경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이에 대한 정확도를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있다. 대상은 인천과 제주, 김포, 양양, 여수, 무안, 울산공항 등 7곳이다.

평가 결과를 보면 제주공항의 경우 풍향, 풍속, 시정, 강수 유무, 운량, 운고 등 6개 항목에 대한 공항예보 점수가 올해 89.93점으로 전체 평균 90.15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공항은 인천, 양양공항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최근 3년간의 평가 점수가 매해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에 대한 평가점수도 문제지만 경보에 대한 평가점수는 더 큰 문제다.

항공기상청은 뇌전, 대설, 강풍, 운고, 저시정, 호우 등 6개 항목이 발표 기준치에 해당하면 공항경보를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공항경보에 대한 평가 점수는 공항경보 발표 기준에 해당하는 위험기상이 실제 발생했는지 여부(70%), 그리고 얼마나 선제적으로 경보를 발령했는지 여부(30%)를 판단해 점수를 매긴다.

 

제주공항은 공항경보 평가 결과 2012년 71.67점, 2013년 70.99점, 올해 68.52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예보점수와 마찬가지로 3년 연속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평가 요소별로는 강풍의 경우 65.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운고, 호우에 대한 평가 점수도 각각 68.5점, 69.8점으로 다른 요소에 비해 평가 점수가 낮았다.

이에 대해 민현주 의원은 “기상청이 분석한 기상요소별 사고 원인에 따르면 강풍 등 바람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48.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강풍 경보의 정확도가 이렇게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