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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시간의 공간과 사진이 만난다면”
“오래된 시간의 공간과 사진이 만난다면”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10.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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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일, ‘오래된 시간의 공간-삼달로 172’ 사진전 개최
 

박훈일. 그에게 따라 다니는 건 김영갑이다. 루게릭병으로 운명을 달리한 고(故) 김영갑에게서 사진을 배웠고, 그를 곁에서 지킨 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도 김영갑의 채취가 남아 있는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을 지키며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그가 <오래된 시간의 공간 – 삼달로172>라는 주제를 달고 사진전을 열고 있다. 9일부터 시작된 그의 사진전은 20일까지 진행된다. 그의 사진은 김영갑갤러리에 걸지 않고, 갤러리와 마을회관 중간쯤에 있는 창고인 ‘삼달로 172번지’에서 진행된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박훈일은 개인전 <탑동의 어제와 오늘>, <오름, 시간을 멈추다>, <중산간에 서다>, <바람 나무와 꽃을 심다>, <바다>, <기억; 낯선 익숙함> 등을 해왔다. <오래된 시간의 공간 – 삼달로172>는 그의 7번째 사진전이 된다.

박훈일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자연도, 문화도, 우리들의 삶의 흔적도 마찬가지이다. <오래된 시간의 공간>은 시간이 싸여있는 공간과 작품이 만나 과거와 현재가 중첩돼 공간 속에 있어야만 보이고, 들리며,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오래된 시간의 공간> 첫 번째 시리즈다. 삼달로 172번지에 돌을 쌓아 만든 밀감을 저장했던 창고와 만나는 작업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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