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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적격성 의문”
새정치연합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적격성 의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9.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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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원희룡 지사의 제주시장 내정자 선정 과정에 대해 투명성 논란을 제기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16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의 적격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논평에서 새정치연합은 “그간 원희룡 도정의 인사와 관련, 도정 초기라는 점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도정을 구현하겠다는 원 지사의 의지를 존중해 언급을 자제해왔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지훈 전 시장의 선임과 사퇴 파동 이래 계속되는 제주시장 임명 건을 둘러싼 논란은 참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번 제주시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새정치연합은 “‘내정없는 공모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이기승 내정자 선발 이후 일찍이 내정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속출해 인사의 투명성에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기승 내정자의 공직자로서의 자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기승 내정자가 25년 전 음주 사망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 “음주운전 사망 사고는 법률적으로도 특가법상 구속을 면할 수 없고, 공무원의 경우 해임 등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로 분류돼 왔다”면서 “그럼에도 이런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는 인사를 시장으로 내정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원 지사에 대해“널리 인재를 구하고 그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여러 경로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소수의 측근에 둘러싸여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인사를 하지 않는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도의회 인사청문회 이전에 이기승 내정자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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