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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관광협력 특구로 공동지정 제안
한중일 관광협력 특구로 공동지정 제안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9.1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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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협력방안 필요성 제안

아시아의 관광자유화와 한중일 관광협력의 촉매정책으로 제주도와 중국의 하이난도, 일본의 오키나와를 3국의 특구로 공동 지정해 직항로, 비자면제, 면세지역, 출입국절차 간소화 등 관광장벽을 제거하는 정책시범지역화 하자는 제안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재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처음 열린 제1차 민간 관광협력회의에서 아시아의 관광자유화를 위한 한.중.일 3국의 협력방안으로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3국 정부에 제안했다.

이는 최근 3국 정부간 동북아시아 관광빅뱅을 위한 관광정책포럼을 제주도에서 개최키로 하는 등 3국 정부차원에서 관광협력방안이 적극 모색되는 분위기에서 제안된 정책이라는 점에서 3국 정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관광자유화 위한 관광협력기반 조성"

송 원장은“아시아 관광자유화를 위해서는 관광협력기반을 조성하는 1단계(2006-2008년)로 3국의 관광협력 전략을 수립하고 관광협력 선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협력의 정착 단계인 2단계(2008-2012년)에는 관광협의체를 구성해 관광협력사업을 본격실행하는 한편 2012년부터 시작하는 3단계에는 관광협력사업을 일상화하고 관광공동체를 이루는 관광자유화로 나가자”고 말했다.

송 원장이 동북아 관광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장기 전략아래 제기한 제주도.하이난.오키나와를 3국의 관광협력 공동특구로 지정해 정부차원에서 지원하자는 사업은 관광장벽을 제거하는 정책 시범지역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비자면제.면세지역.직항로.출입국절차 간소화 등 관광장벽제거 추진

즉, 직항로, 출입국절차간소화, 면세지역, 비자면제 등 관광자유화를 위해선 반드시 해결돼야 할 선결 과제들을 3국의 대표적인 섬관광휴양지에 우선 적용한 후 역내로 확대하자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관광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공동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관광협력촉진 시범 정책을 실시하고 제주도.하이난.오키나와 지방정부를 3국 관광협력정책추진체계에 참여토록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송 원장은 “한중일 관광협력이 촉진되면 북한과 러시아 몽골은 물론 ASEAN 국가들까지로 전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시아 관광자유화를 위한 시범지역으로 3국의 대표적인 관광휴양지이자 섬인 제주도와 하이난 오키나와를 특구로 지정해 관광장벽을 제거하는 정책을 시범실시하자”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제1차 민간 관광협력회의는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의 경단련이‘21세기 동북아시아 관광공동체 실현을 위한 한일 경제계의 역할’을 주제로 조직한 첫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국측에서는 박삼구 전경련관광산업특위위원장, 일본측에서는 에가시라 쿠니오 경단련 관광위원장 등 경제계 인사와 김종민 한국관광공사사장, 우사미 코지 일본 우선고문 등 관광국영기업 인사, 김찬 문광부 관광국장, 시바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국장 등 정부인사 등이 참여해 정부입장과 경제계 입장, 정책제안 등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2007년에는 한중일 3국의 관광력체로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5개항의 공동합의문도 발표했다.

공동합의문은 동북아시아 관광존(아시아 관광자유지대화)의 형성, 이를 위한 공동의 관광홍보마케팅활동, 엔터테인먼트와 관광산업연계, 관광인재교류육성, 섬머 타임제 공동 실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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