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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 쇼핑아웃렛 3가지 대안 적극 검토해야
<우리의 주장> 쇼핑아웃렛 3가지 대안 적극 검토해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4.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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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공모까지는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자유도시 쇼핑아웃렛사업과 관련한 갈등이 더욱 거세게 분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급기야 6일 지역상인들은 지하상가 중앙광장에 모여 제주도 당국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제주도에 반납하며 쇼핑아웃렛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상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현재 개발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쇼핑아웃렛이 고가의 명품만 판매하는 프리미엄급 아웃렛이 아니라 기존상권에서 취급하는 브랜드 혹은 비슷한 가격대의 이월상품 및 재고상품까지 판매하는 매장이라는데 있다. 상인들은 이러한 쇼핑아웃렛은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제를 더욱 파탄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지역경제살리기 범도민대책위는 이날 집회를 하면서 제주도와 개발센터에 3가지 대안을 제시해 조정의 여지를 남겼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게 제주도 전체를 면세구역화하는 방안, 그리고 중심시가지에 명품브랜드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용역보고서에서 경제적 효과가 가장 크다고 제시한 40~50개 매장 규모의 100% 명품브랜드 쇼핑아웃렛을 개설하는 방안도 곁들였다.

범도민대책위의 이같은 대안은 명품브랜드와 재고.이월상품 판매장을 혼합한 형태의 쇼핑아웃렛만을 고집하지 말라는 채찍의 성격이 짙다.

사실 그동안 쇼핑아웃렛을 논의하면서 제주 사회는 다른 대안을 모색하기 보다는 현재 제시된 내용에 대한 찬성이냐, 반대이냐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법적으로 찬성 아니면 반대 식으로 논의가 진행되다 보니 큰 진전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범도민대책위의 3가지 대안은 제주도 당국은 물론 개발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만 한 것이다. 물론 제주 전지역 면세구역화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사항으로, 실현 가능성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관계당국은 이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쇼핑아웃렛의 도입은 관광제주의 쇼핑문화 개선의 하나로 제기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3가지 대안 역시 이러한 취지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개발센터는 이번 사업자 공모에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약속대로 쇼핑아웃렛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제주도 당국과 개발센터는 범도민대책위에서 제기한 3가지 대안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주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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