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하멜이 표류한 곳은 신도리다”
“하멜이 표류한 곳은 신도리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8.13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멜기념사업회, 13일 기자회견서 ‘역사 바로 잡아달라’ 촉구

하멜기념사업회 등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멜 표착지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멜이 표류한 곳은 어디일까. 현재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에 하멜표류비가 자리를 틀고 있다. 그러나 하계에서는 하멜 일행이 표착한 곳은 용머리해안 일대가 아니라고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하멜의 표착지점은 신도리라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채바다 하멜기념사업회장과 이용훈 신도2리 하멜표착지 규명 추진위원 등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착지 규명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들은 올바른 표착지 규명을 제주도가 앞장서서 잡아줄 것을 요구한다이러한 목소리를 지난 20여년 가까이 해왔으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성과도 없고 외면당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산방산 용머리에 세워진 기념비는 하멜 일행이 난파돼 표착한 해안으로 잘못 왜곡됐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이런 왜곡된 역사의 현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하멜기념사업회와 신도2리 향민회는 오는 16일 신도2리 도구리알 해안에서 제361주년 하멜표류 난파 희생자를 추모하는 헌다제도 열 계획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향토사학자들의 문헌자료와 1969년에 이익태 목사가 쓴 지영록을 근거로 하면 표착지가 신도2리 해안이다원표착지에서 고혼들의 넋을 달래주는 것이 그들에 대한 예의이다. 역사 바로 알리기 차원에서 신도리 해안에서 추모제를 연다고 밝혔다.
 
한편 하멜 일행이 탄 상선 스페르웨르호는 1653816일 좌초돼 침몰, 64명 가운데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