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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제주 향해 돌진…3일 제주 근접
태풍 '나크리' 제주 향해 돌진…3일 제주 근접
  • 김진숙 기자
  • 승인 2014.08.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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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100~200mm, 산간에 최고 300mm 폭우 쏟아져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예상 이동 경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차츰 다가오며 제주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주말인 내일(2일)과 모레(3일)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내일까지 제주에는 100~200mm, 산간에는 최고 3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1일 새벽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km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나크리의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 380㎞의 중형 태풍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5m다.

태풍 나크리는 3일 새벽 고산 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제주에 최대 근접하겠고, 3일부터 세력이 차츰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오늘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점차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낮에는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높겠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하겠으나,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간이 오늘부터 4일까지로 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최대순간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너울로 인한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현재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강풍예비특보와 호우예비특보도 발표됐다.

기상청은 강풍과 호우로 인해 시설물과 농작물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숙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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