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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나 수녀 '검은 휘파람새의 노래' 산문집 펴내
곽한나 수녀 '검은 휘파람새의 노래' 산문집 펴내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4.07.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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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한나(수녀) 수필가
곽한나 수녀(성공회)가 2번째 산문집 '검은 휘파람새의 노래'를 펴냈다.

곽한나 수필가는 ‘책을 내면서’에 “수도원의 무거운 침묵은 내 영혼에 공기처럼 숨 쉴 수 있는 안식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어느 땐 갑자기 내 인생이 꼭 길 없는 숲 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였다.”며 “글쓰기는 나 자신을 향해 부르는 노래이고 싶다. 나 스스로의 행복추구는 아름다움의 순간순간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늘 부족한 내개 영성을 지도해 주시는 윤종모 주교님과 고집스런 나의 글쓰기를 지도해 주시는 윤석산 교수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며 책머리에 밝혔다.

이번에 펴낸 곽 작가의 수필집에는 제1부 ‘꿈의 텃밭 제주도’외 8편, 제2부 ‘검은 휘파람새의 노래’외 8편, 제3부, ‘지금 있는 자리와 지나온 자리’외 8편, 제4부 ‘향수와 여정’외 8편, 제5부 ‘황의 나라 기행’외 10편, 제6부 ‘영원히 낯선 곳에서’외 8편, 윤석산 교수의 발문(跋文) ‘은유, 또는 「거기 어디」가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 등 순으로 수필 50여편이 수록됐다.

유종모 대한성공회 주교(치유명상 저자)는 “곽한나 수녀의 산문집「검은 휘파람새의 노래」는 그녀가 오랜 수도생활을 하면서 농축한 비밀스런 영혼의 속삭임이다. 그곳에서 나는 한 수도자의 고독과 희한과 그리고 환희 등 인생의 비밀을 엿보았다.”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인류의 시공(時空)을 초월한 질문, ‘나는 누구이며 삶이란 또 무엇인가’ 라는 그 명제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보석 같은 글들이니 많은 사람들이 읽고 마음의 양식으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평했다.

윤석산(제주대  국문학과) 명예교수는 “이 작품집이 시적이라는 것은 우선 제호(題號)만 봐도 이내 알 수 있다. ‘검은 휘파람새’가 수녀님 자신을 은유했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야기의 초점을 주체인 ‘휘파람새’에 맞추지 않고 ‘노래’에 맞춘 게 참 신기했다. 제목뿐만 아니라. 본문 역시 은유적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높게 평했다.

▲ 곽한나 수녀의 두번째 산문집 "검은 휘파람새의 노래"
곽한나 수녀는 서울 태생이며 20대에 수도생활을 시작, 영국의 침묵 수도회에서 12년간 수도생횔하다가 지금은 제주특별자치도에 들어와 수도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문학시대’로 수필등단 하여 첫 저서로 자전적 치유 에세이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초록 강’, 그리고 둘째 산문집 ‘검은 휘파람새의 노래’를 펴냈으며 제주문화원 문예창작반 수료하여 엘트랙 회원, 문학시대 수필가회 회원으로 문학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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