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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장 건축허가 특혜 의혹 ‘도마’
제주시장 건축허가 특혜 의혹 ‘도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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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문화관광위 안창남 위원장,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입장 변화 집중 추궁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 안창남 위원장
세계자연유산관리단에 대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창남)의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불거진 이지훈 신임 제주시장의 비자림 인근 건축허가 관련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안창남 문화관광위원장은 11일 오후 속개된 제319회 임시회 문화관광위 회의에서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이 협의를 통해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 데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안 위원장은 우선 이 시장의 토지 취득 과정에 대해 “경매로 3차에 낙찰을 받은 것으로 돼있다. 경매가 3차까지 가면 최초 감정가의 절반까지 떨어진다”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이 몰라서 응찰을 안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당초 유산관리본부에서 건축허가가 안된다고 반대 의견을 냈는데 그렇다면 건축허가가 안나가는게 정상”이라면서 “그런데 왜 어느날 갑자기 토지주와 협의사항이라고 해서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철헌 유산관리팀장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팀장은 “유산지구와 관련한 내용을 협의한 결과 해당 지역은 천연보호 2구역이다. 핵심구역은 건축이 안되고 1구역은 건축 개보수만 가능하다”고 답변한 뒤 설명을 이어가려 하자 안 위원장의 추궁이 다시 이어졌다.

안 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답변을 해선 안된다. 당초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왜 변경됐는지 묻는 것 아니냐”고 재차 따져 물었다.

이에 이 팀장은 “처음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사실”이라며 “핵심구역에 가깝기 때문에 50년 전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조성한 수림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대답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나 답변에 성에 차지 않는 듯 “당초 의견을 낸 것을 보면 일체의 구조물 시설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해놓고 왜 엉뚱한 얘기를 하느냐. 상하수도 공급 계획이 없는데 어떻게 건축허가가 나가느냐. 명백한 특혜”라고 몰아세웠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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