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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제주지역 강타 … 곳곳 정전 및 시설물 피해
태풍 너구리 제주지역 강타 … 곳곳 정전 및 시설물 피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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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하루 동안 1만3700여세대 정전 피해 … 가로수 및 가로등도 넘어져

9일 오후 4시30분께 제주시 탑동 해안.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제주 지역을 강타, 곳곳에서 정전 및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새벽 5시50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 2000여세대에 강풍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데 이어 오전 9시23분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1000여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오전 11시27분에는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기면서 우도 일대 518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40여분만에 복구됐으며, 제주시 삼양1동 일대에서도 11시30분께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사고가 발생, 5380여세대에 한 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제주시 탑동광장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면서 오전 8시40분부터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서귀포시 지역과 중산간 일대에서는 곳곳에서 가로수와 가로등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강수량 현황을 보면 제주시 지역 56.3㎜, 서귀포 51.0㎜, 성산 40.8㎜, 고산 13.1㎜ 등을 기록하고 있고, 자동기상관측장비로 관측된 산간 지역 강수량은 윗세오름 334.5㎜, 진달래밭 193.5㎜, 아라동 106.5㎜, 강정 65.0㎜ 등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8호 태풍 너구리는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접근, 시속 23㎞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중이다.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8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북동진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0일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산사태 및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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