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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의 든든한 주춧돌 놓는데 보탬이 됐다”
“제주교육의 든든한 주춧돌 놓는데 보탬이 됐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6.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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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언 교육감, 23일 이임 기자회견…10년간 교육감 활동 소회 밝혐

23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성언 교육감.
“제주학생 여러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교육가족 여러분!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진정으로 고맙습니다.”

10년의 교육감 재임.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이 23감사하다는 말로 떠나는 심정을 표현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지난 2004년부터 제주교육의 수장을 맡았다. 올해로 햇수로 10년째가 된다. 10년간 제주교육은 각종 성과를 냈다. 양성언 교육감은 그 10년을 별 탈 없이 이끌어왔다. 그래서인지 감사하다는 표현에 아쉬움이 묻어난다.
 
양성언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교육감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재임기간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줘 대과없이 교육감직을 마무리하게 돼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교육감직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후세들과 제주교육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늘 엄숙한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전 첫 교육감직을 맡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엔 많은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한 인사시스템 등으로 제주교육이 질타를 받을 때였다.
 
양성언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고 다짐했고, 교육현장인 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10년간 쉼없이 달려왔다10년을 회상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이제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미흡한 점도 많지만 제주 교육가족 모두가 하나가 돼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룩한 10년의 성과는 후세에 평가되리라 생각한다. 이젠 홀가분하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10년을 주춧돌이라고 표현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든든한 주춧돌을 놓는데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이 이 주춧돌 위에 높은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와 지붕을 얹어 인재가 찾고 인재를 키우는 세계적인 명품교육도시를 완성해 주기를 바란다며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행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닌 잘못이 있었거나 섭섭한 점이 있다면 넓은 아량으로 오해를 풀고 용서해 주기 바란다. 교유가족 여러분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꿈꾸며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참으로 행복했다. 든든한 주춧돌을 놓은 제주교육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가장 아쉬움 점으로는 공약으로 내건 국제학생수련원을 들었다. 현재 국제학생수련원은 여성가족부에 계류중이다. 보람으로는 수능 4년 연속 1등과 청렴도 선도기관 선정을 들었다.
 
이석문 당선인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고입제도 개선에 좋은 생각을 가지고 추진한다니 기다려보겠다. 여러 가지 좋은 공약 냈는데, 순조롭게 진행돼 제주교육이 한창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전교조 법외노조와 관련해서는 을 강조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시골집에 가서 솔직히 쉬고 싶다. 시골에 있으면서도 교육계 동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 생각이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양성언 교육감 이임식은 오는 27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있을 예정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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