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 위성곤 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조례안’ 발의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대로 된 행정시장을 선발 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자치도가 출범한이래 총 12명의 행정시장이 재직했으며, 평균 재직기간이 19개월에 불과해 시정의 영속성 저해로 행정시 위상이 더욱 실추됐다”면서 “선거 공헌도에 따른 논공행상으로 인재가 선발돼서는 안될 것”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조례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명시된 인사청문회 대상 공직자와는 별개로 다시 제정되는 부분과 상위법의 권한 위임 없이 조례로써 청문회 대상을 정하는 것이 가능한 지 등 몇가지가 고려되야 하지만 취지는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시장의 권한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임기가 보장되고, 주민의 손에 의해 선택돼야 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임명되는 형태는 어떤 인물이 시장이 되더라도 임명권자의 눈치를 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조례발의를 계기로 민선 6기 첫 행정시장부터 철저한 검증으로 높은 도덕성과 자질을 겸비한 덕망있는 시장이 임용돼 행정시 위상과 권한 제고에 앞장서길 바란다”면서 “우리 노조는 의회, 시민사회단체 등과 합동으로 행정시의 제도 및 기능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