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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선조에게서 배우는 청렴
[기고] 선조에게서 배우는 청렴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6.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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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언 안덕면 주민자치담당

  오승언 안덕면 주민자치담당.
청렴은 공직자들이 공직에 몸담고 있는 기간동안 공·사생활을 불문하고 지켜야할 중요한 덕목이다. 조선시대에는 재물을 탐하고 사치를 좋아하는 풍속을 막고 건강한 사풍(士風)을 높이기 위해서 청백리제도를 운영했으며 청백리를 가장 이상적인 관료의 미덕으로 삼아왔다.

청백리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맹사성은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에 주요 관직과 재상을 지낸 인물로 공무가 아니고서는 역마(공무수행시 이용하는 말)를 이용하는 일이 없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먼 거리는 소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하루는 고향인 온양으로 맹사성이 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고을 수령이 영접할 준비를 했는데 맹사성이 올 시간에 웬 노인이 소를 타고 느긋이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수령은 하인들을 시켜 노인을 잡아오라 시켰지만 노인은 하인들에게 어찌 맹꼬불이(고불은 맹사성의 호임)가 이제 소를 타고 제 갈 길을 가는데 길을 막아서는가?’ 라며 웃으며 유유히 갈 길을 떠났다. 하인들은 노인이 그러더라 라고 수령에게 보고하자 수령은 그제서야 노인이 맹사성임을 알고 황급히 뛰어가다 그만 관인(官印)을 연못에 빠뜨려 훗날 그 연못을 인침연(印沈淵)이라 불렀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재상이라는 신분에도 소박하고 소탈하게 생활했다고 한다.
 
이처럼 맹사성은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했을 뿐만 아니라 사익을 위해서 관용품을 탐하거나 함부로 쓰지 않은 올곧은 자세는 오늘날 공직자들이 본받고 따라야할 점이다.
 
우리면에서는 청렴 공직자상 구현을 위하여 연초부터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몇 가지 소개하면 첫째로 월 1회 청렴교육을 통하여 공사생활에 있어서 소홀하기 쉬운 공직자가 지켜야 할 기본자세와 비리발생 사전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둘째, 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명패를 제작 책상위에 부착하여 청렴의지를 각인시켜 나감은 물론, 셋째, 민원처리시 불만사항이나 개선을 바라는 사항을 요구할 수 있도록 청사내 민원소리함 비치, 넷째, 직원 청렴 명함 제작 활용으로 상대방에게 우리의 청렴의지를 나타냄으로써 민원부조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는 등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공직자의 청렴성은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우리의 노력이 지역사회를 투명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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