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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인근 연산호 서식 실태 조사 이뤄진다
제주해군기지 인근 연산호 서식 실태 조사 이뤄진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6.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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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생활정치실천모임 등 10일부터 연산호 보호 국제심포지엄 개최

지난 2012년 2월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 작업이 시작되기 직전의 모습.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해군기지가 연산호 군락 등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조사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 행사가 열린다.

국회 생활정치실천모임(대표 이미경)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동아시아 연산호 보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11일에는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일대에서 환경조사가 진행되며, 12일과 13일에는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해군기지 공사현장 인근 연산호 군락지에 대한 수중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일정에는 생활정치실천모임 외에도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 장하나 의원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우선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은 ‘군사기지가 산호 군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해외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발제자로 나서는 제임스 마라고스 박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종보존위원회의 산호초 전문가 그룹 위원으로, 미국 육군공병대의 태평양 지역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직접 시행한 바 있다.

제임스 마라고스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미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건설한 각종 군사기지를 비롯한 시설물이 지역 해양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직접 제주를 방문, 해군기지 인근 산호 군락지 조사를 수행했던 사이먼 앨리스 박사와 아베 마리코 박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11일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환경조사는 제임스 마라고스 박사 등 해외 전문가들과 해군, 장하나 의원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범대위, 전국대책회의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공사 과정에서 이뤄진 오염저감 조치 상황과 부유사 및 오탁방지막 등 환경저감방안 설치 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 2012년 해군기지 공사가 본격화된 이후 시민단체와 국회, 언론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공사현장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해외 전문가들과 강정마을회, 제주범대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인근 연산호 군락지에 대한 서식 실태 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 대상지역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강정등대 서건도 지역의 연산호 군락지를 포함해 범섬과 기차바위 일대 산호정원 지역 등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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