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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편가르기로 멍든 도민사회 통합 이끌어내겠다”
원희룡 “편가르기로 멍든 도민사회 통합 이끌어내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6.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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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민이 주인이 아닌 공무원이 주인이었다” … 공직사회 대수술 예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자가 4일 밤 11시께 당선 확정 발표 직후 도민캠프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도민 여러분이 변화를 선택해 주신 만큼 그동안 편가르기로 멍든 도민 사회의 통합을 이끌어내 하나된 제주를 만들고, 그 힘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4일 치러진 6.4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당선이 확정된 원희룡 당선자가 꺼낸 첫 마디는 ‘도민 대통합’에 방점이 찍혔다.

원희룡 당선자는 4일 밤 11시께 도민캠프에서 축하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원 당선자는 “그동안 도민이 주인이 아니라 공무원이 주인이 됐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면서 도민 참여를 통한 ‘협치(協治)’로 현장 중심, 도민 중심으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원 당선자는 이어 “변화에 대한 기대 때문에 과분한 지지를 받은 것 같다”면서 깨끗한 선거를 마무리하는 데 협조해 준 상대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이 근본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도민을 중심에 두고 눈높이를 맞춰 저 자신부터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당선자는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간을 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원희룡 당선자가 도민캠프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어머니와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원희룡 당선자가 당선 축하선물로 받은 간세인형 목걸이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4일 치러진 6.4지방선거에서 밤 11시 현재 39.3%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2.4%의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방송3사가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원희룡 후보는 61.2%의 득표율로 승리가 예상됐었다.

민선 자치시대 이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이전부터 여당 소속 제주도지사가 탄생한 것은 이번 원희룡 후보가 처음이다.

선거 막판까지 원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와 차별화된 정책 공약으로 반전을 노렸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구범 후보(72)는 32.6%를 얻는 데 그쳤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 3.8%,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후보 1.2%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원희룡 당선자와 부인 강윤형씨가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원희룡 당선자에게 한곬 현병찬 선생이 직접 쓴 축하 휘호를 전하고 있다.
원희룡 당선자 가족들과 도민캠프 관계자들이 당선을 자축하는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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