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1:02 (목)
양창식 18.7%, 고창근 16.7%, 이석문 15.9%, 강경찬 12.9%
양창식 18.7%, 고창근 16.7%, 이석문 15.9%, 강경찬 12.9%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5.21 21: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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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주 - <미디어제주> 등 인터넷 5개사, 3차 도지사·교육감 여론조사
도지사는 원희룡 55.1%, 신구범 25.5%…2차 때보다 격차 13%p 줄어

KBS제주방송총국과 <미디어제주>를 비롯해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개사는 다가오는 6.4 동시지방선거의 공정 보도를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6개사는 협약에서 유권자들에게 바른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지사와 교육감에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공정하게 진행, 보도하기로 약속했다. 여론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된다. 6개사는 1·2차 여론조사에 이어, 3차 여론조사를 지난 20일 하루동안 진행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크기는 1000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응답률은 21.1%이다. 자료 수집은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11 전화 면접(유무선 조사 병행)으로 진행됐다. <미디어제주>를 비롯한 6개사는 21일 하루 도지사 및 교육감 여론조사 결과를 한꺼번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도지사 여론조사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독주를 하면서 오히려 교육감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더욱이 교육감 후보군이 7명에서 4명으로 줄면서 여론의 향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감 후보군은 김익수 전 제주관광대 부총장이 포기를 하면서 6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후보 등록 당일 고창근-윤두호 두 후보간의 여론조사를 통한 극적인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4명으로 압축됐다. 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강경찬 교육의원,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이석문 교육의원 등 4명이다.
 
3차 여론조사는 교육감 후보군이 4명으로 줄어들고 나서 처음으로 이뤄진 조사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의 방향키가 될 전망이다.
 
# 교육감 후보 4명 대상 첫 여론조사
 
그렇다면 여론조사는 어떤 형태로 나타났을까. ‘현재 교육감 후보로 등록된 분들은 4명입니다. 이분들 중 제주도 교육감이 됐으면 하는 분은 어느분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설문 결과 양창식 후보 18.7%, 고창근 후보 16.7%, 이석문 후보 15.9%, 강경찬 후보 12.9%,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5.8%였다.
 
<교육감 후보 단순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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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후보들의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에 들어있다. 여전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비율도 높다.
하지만 후보들의 등락폭은 차이가 있다. 2차 조사에 비해 지지율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이는 고창근 후보다. 2차 조사 9.0%보다 7.7%포인트 높아졌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11.6%포인트 높아졌다. 아무래도 윤두호 교육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점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양창식 후보도 2차 조사 15.1%에 비해 3.6%포인트 올랐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8.3%포인트의 상승이다.
 
이석문 후보는 2차 조사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1차 때 11.2%와 비교하면 4.7%포인트 상승한 셈이 된다.
 
강경찬 후보는 2차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진 경우이다. 1차 조사(10.0%)에 비해서는 2.9% 포인트 올랐다.
 
 
후보들간의 등락폭은 차이가 있으나 여전히 부동층이 많다는 점에서 누가 차기 교육감으로 이름을 올릴지는 오리무중이다. 특출하게 앞서가는 후보가 없으며, 여전히 4명의 후보가 오차범위에 있기 때문이다.
 
연령별 지지도는 어느 한 후보가 독주하는 양상이 없이 오차범위여서 논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40대는 이석문 후보가 27.2%로 다른 후보와 거리를 두고 있다. 50대는 양창식 후보가 24.1%의 지지를 얻고 있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제주시 동지역은 한 후보에 몰아주지 않고 골고루 표가 분산돼 있다. 이석문 후보 20.9%, 양창식 후보 18.8%, 고창근 후보 16.4%, 강경찬 후보 13.9%.
 
제주시 읍면지역은 양창식 후보가 강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양창식 후보는 한림읍(58.3%)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제주시 읍면 전체 지지율을 29.8%로 끌어올렸다. 고창근 후보는 윤두호 교육의원과의 단일화 영향으로 구좌읍(33.3%) 조천읍(23.5%) 등에서 표를 모으며 제주시 읍면지역 지지율을 19.9%로 상승시켰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강경찬(14.5%)-고창근(13.1%)-양창식(12.4%)가 접전 양상이다. 이 지역에서 이석문 후보는 6.9%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53.1%나 달했다.
 
서귀포 읍면지역은 고창근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성산읍(37.0%)의 지지를 등에 업고 17.7%를 기록했다. 강경찬(12.1%)-이석문(11.3%)-양창식(10.5%)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 지역 역시 서귀포시 동지역과 마찬가지로 부동층이 절반에 가까운 48.4%였다.
 
<교육감 후보 당선 가능성>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과 당선 가능성도 물었다. ‘4명의 교육감 후보 중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물음에 양창식 15.5%, 고창근 13.3%, 이석문 12.4%, 강경찬 11.1%,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47.7%였다.
 
교육감 후보의 당선 가능성 역시 꼭 집어서 이 후보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오히려 응답자의 절반은 누가누구인지를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론조사가 말해준다.
 
# 원희룡 강세이지만 지지율 격차는 줄어
 
도지사 여론조사는 큰 변화는 없다. 지난 3월 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컨벤션 효과는 꺼지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여론조사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도지사 후보 단순 지지도>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분들은 4명입니다. 다음의 각 정당 후보들 중 지지하는 후보는 어떤 후보입니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에 대한 답으로 새누리당 원희룡 55.1%,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25.5%, 통합진보당 고승완 2.1%, 새정치당 주종근 0.3%,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17.0%였다.
 
원희룡 후보가 여전히 강세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3차 조사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 원희룡 후보와 신구범 후보간의 격차가 갈수록 줄고 있다는 점이다.
 
1차 조사(당시엔 가상대결) 때 원희룡 후보는 58.3%, 신구범 후보는 13.0%로 두 후보의 격차는 45.3%였다. 2차 조사 때도 두 후보의 격차는 42.7%로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3차 조사는 1·2차 때와 달리 두 후보의 간격이 줄어들었다. 원희룡(55.1%)-신구범(25.5%) 두 후보의 격차는 29.6%, 2차 조사 때보다 13.1% 줄었다.
 
 
연령별 지지도는 원희룡 후보가 모든 세대에서 앞서고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은 세곱절이나 차이가 난다.
 
20대는 원희룡 36.3%, 신구범 29.2%로 가장 격차가 좁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원희룡 선호도는 높아진다. 30대는 원희룡 47.0%, 신구범 28.6%였다. 40대는 원희룡 56.4%, 신구범 26.4%였다.
 
50대 이상은 원희룡 후보의 지지율이 60%를 웃돈다. 50대는 원희룡 64.8%, 신구범 20.2%였다. 60대 이상은 원희룡 65.4%, 신구범 42.1%였다.
 
지역별로도 원희룡 후보의 강세는 꺾이지 않는다. 제주시 읍면지역이 가장 낮은 52.0%이며, 서귀포 읍면지역의 지지율은 59.3%에 달한다.
 
그나마 신구범 후보는 제주시 동 지역과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자신의 지지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자신의 고향인 조천읍은 48.6%, 37.1%의 원희룡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정당 지지도>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7.1%, 새정치민주연합 18.5%, 통합진보당 1.8%, 정의당 0.8%,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2.0%였다.
 
그렇다면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이는 정당의 충성도와도 연계가 된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84.1%가 원희룡 후보를 꼽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8.1%가 신구범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19.5%는 원희룡 후보를 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이들은 원희룡 의원을 택한 비율이 높았다. 원희룡 의원을 지지한 무당파는 46.6%, 신구범 후보를 택한 비율은 19.5%였다. 무당파의 31.4%는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
 
<도지사 후보 당선 가능성>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원희룡 후보를 택한 이들의 선택엔 변화가 없었다. 10명 가운데 7명인 70.0%가 원희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했다. 신구범 후보라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정형화된 질문지에 의한 11 전화면접 유무선(유선 718, 무선 282) 조사를 병행했다. 표본수는 1000(남성 484, 여성 516, 19~29151, 30181, 40224, 50223, 60대 이상 221)이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1.1%(4738명 통화)이다. 표본추출방법은 20131231일 기준 제주도 5세 인구 기준 지역··연령별 할당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조정한 뒤 비율을 적용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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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종 2014-05-22 0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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