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새누리당 고충홍 43.2%, 새정치민주연합 양영식 34.6%
새누리당 고충홍 43.2%, 새정치민주연합 양영식 34.6%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4.30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제주> 도의원 여론조사…제10선거구(제주시 연동 갑)
연령별 지지율 엇갈려…젋은층은 양영식, 50대 이상은 고충홍

<미디어제주>가 다가오는 6.4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에만 쏠리고 있는 현상을 극복, 보다 정확한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제주도의회 의원은 도정을 견제하는 역할은 물론, 풀뿌리 지방정치의 근간이기에 후보자에 대한 정보전달이 더욱 중요하다. <미디어제주>는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 선거구별 여론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제주도의원 제10선거구(제주시 연동 갑)에서 내리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고충홍 도의원. 그에 맞서서 첫 도전장을 내민 양영식 전 신제주초 운영위원장. 이들의 첫 대결을 바라보는 지역민심은 어떨까.
 
미디어제주는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제10선거구(제주시 연동 갑 : 1~21, 37)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RDD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이번 도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고충홍,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양영식 두 사람이 출마할 경우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고충홍 도의원 43.2%, 양영식 전 위원장 34.6%,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2.2%였다.
 
두 후보의 단순 지지도는 성별과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의 지지도는 고충홍 도의원(46.9%)이 양영식 전 위원장(32.2%)을 앞지르고 있으며, 여성은 고충홍 도의원(39.6%)과 양영식 전 위원장(36.9%)의 격차가 크지 않다.
 
<제10선거구 후보 지지도>
연령별로는 젊은층과 중년층의 생각이 달랐다. 20대와 30대는 양영식 전 위원장이 앞서며, 40대는 오차범위에서 양영식 전 위원장이 우위에 있다. 50대과 60대 이상은 고충홍 도의원이 큰 폭으로 양영식 전 위원장과 격차를 두고 있다.
 
20대는 43.4%가 양영식 전 위원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고충홍 도의원의 지지율은 24.2%였다. 30대도 양영식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비율(45.9%)이 고충홍 도의원(33.9%)을 따돌리고 있다.
 
40대는 양영식(41.6%)·고충홍(36.0%) 두 후보 가운데 양영식 전 위원장이 오차범위에서 앞서는 형국이다.
 
50대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50대는 고충홍 도의원을 지지하는 이들의 비율이 63.9%, 양영식 전 위원장(20.6%)과 거리를 두고 있다. 60대 이상에서도 고충홍 도의원(68.6%)이 양영식 전 위원장(11.4%)을 큰 폭으로 제쳤다.
 
그렇다면 연령별 선호도의 차이는 정당 지지도와 연관이 있을까.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지역은 노형 지역과 마찬가지로 청·장년층의 새누리당 선호도가 높다. 이 곳의 젊은층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40~50%대로, 이들 무당파의 표심이 양영식 전 위원장으로 쏠린 셈이다.
 
<제10선거구 정당 지지도>
어느 정당을 조금이라도 지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44.4%, 새정치민주연합 19.6%, 통합진보당 0.8%, 정의당 0.6%, 기타정당 0.6%,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4.0%였다.
 
연령별 정당 지지도는 20대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차범위, 30~40대는 새정치민주연합, 50대 이상은 새누리당에 표를 던졌다.
 
20대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21.2%)과 새정치민주연합(22.2%)의 격차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20대의 절반 이상인 53.5%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30대의 정당 지지도는 38.5%가 새누리당, 22.9%는 새정치민주연합이었다. 40대도 새누리당 36.0%, 새정치민주연합 27.2%였다. 30~40대에서도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40%에 달했다.
 
50대는 새누리당 63.9%, 새정치민주연합이 13.4%였다. 60대 이상은 새누리당 지지 비율이 74.3%였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5.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1 전화면접조사 RDD방식을 채용했다. 표본수는 500(남성 239, 여성 261, 19~2973, 3078, 40125, 50115, 60대 이상 109)이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포인트로, 응답률은 8.92%(5605명 통화)이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연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RDD방식)을 활용했고, 올해 3월 안행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