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03 (금)
농업 기상정보,“업그레이드해 농가로”
농업 기상정보,“업그레이드해 농가로”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4.24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농기원, 기상청 수준의 농업기상 관측시스템 보완, 입체적 서비스 제공

기상관측장비
앞으로 제주지역 농업 기상정보가 기상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돼 농업인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는 2008~2011년 도내 농경지 30곳에 간이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를 설치한 뒤 올해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기상청 수준의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무리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대기 온․습도, 강수량, 풍속, 일사량과 현재 기상청에서 제공되지 않는 초상온도, 토양 20㎝깊이 수분과 지온, 이슬지속시간 등 9개 기상요소를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와 제주영농정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면 1㎝안팎 높이에서 관측한 초상온도를 토대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서리(저온)정보를 더욱 정밀하게 SMS로 전송되고, 전국 처음으로 지역별 토양수분변화를 측정 지역별, 작물별 관수시점을 판단 온라인으로 제공하게 된다.

감귤병해충과 주요 밭작물인 마늘과 감자의 일부 병해충 발생 예측시스템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학적 영농실천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데이터베이스화한 토양온도를 활용해 노지감귤의 개화시기와 봄순 발아시기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고도별 재배작물 적지를 판단하는 기초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원은 2012년 농업기술정보 스마트폰 ‘앱’을 갖췄고 현재 농업인 3100여 명이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농업전문기관도 올 안에 유사한 광역 농업기술정보 ‘앱’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리(저온)정보 SMS사업은 연간 20억 원 이상의 피해예방효과를 거둬 안전행정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녹색성장·정보화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최근엔 정부 3.0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정부 3.0 행복한 우리나라 만들記」 책자에 소개됐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