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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오전엔 추도사, 오후엔 희생자 재검증?”
“정홍원 총리 오전엔 추도사, 오후엔 희생자 재검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4.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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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논평 “새누리당 제주도당, 정 총리 발언에 소신 밝혀야”

정의당 제주도당(준)은 지난 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홍원 총리가 4.3 희생자에 대해 재검증하겠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 “오전에 추도사에서 국가추념식 지정의 의미를 평가한 것과 궤를 달리하는 발언”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4.3 희생자로 결정된 인사 가운데 남로당 핵심 간부나 무장대 수괴급이 있으며 이들을 희생자로 볼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 총리가 “심의과정에서 32명은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고, 최근 53명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점에 대해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정의당은 4일 ‘정홍원 총리, 조삼모사(朝三暮四)하지 마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4.3 추념일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4.3희생자 재심의를 골자로 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발의’ 발언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하 의원의 발언에 ‘그들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법안 발의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대해서도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당당히 소신을 밝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이어 “우리 사회 일각에 아직도 냉전의 잔재들이 남아있다”면서 “해묵은 좌우 갈등으로 역사를 재단하고자 하는 극우 냉전세력들에게 더 이상 제주4.3을 왜곡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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