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퍼시픽랜드 노조 성명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퍼시픽랜드 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은 채 점점 골이 깊어가고 있다.
제주관광산업노동조합 퍼시픽랜드지부 고태호 지부장이 지난 달 26일부터 삭발단식농성에 돌입해 7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노조원들은 1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특별자치도의회의, 지역의 각종 단체를 돌며 1인 시위 및 사태보고서 등을 배포해 퍼시픽랜드(주)와의 2년을 훌쩍 넘긴
노사분쟁의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허옥석 대표이사는 노조원들에게 '노조와 충분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대답을 되풀이 할 뿐 전혀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노조원들은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단식농성의 대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며 보다 강력한 극단적 투쟁도 서슴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노조원들은 "특별자치도를 비롯한 각 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만일 이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 노조원들은 "회사는 지노위의 해고자 원직복직 판결 수용, 단체협약서해지 철회 그리고 노동조합을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