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방관자적 태도 일관하면 도민 저항 직면”
“김 지사 방관자적 태도 일관하면 도민 저항 직면”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8.30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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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제주도당, 30일 제주 해군기지 관련 긴급 성명
"해군, 안하무인격 발언으로 추진의사 내비쳐"

해군본부가 30일 제주 해군기지 추진과 관련해 사업설명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 필요성을 역설하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해군과 제주도정을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노도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0 "30일 해군측은 이달 초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해군기지 문제가 결국은 제주도민들의 동의 없이 이미 추진돼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해군측 '주민투표 필요없다' 등 도민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발언" 비난

특히 "해군측은 '국가안보사업인데 주민투표는 필요 없다'는 등 도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발언으로 추진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며 "그러나 군사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영향평가 용역 등 관련 사업의 경우 국회 예결특위에서 '제주도민의 동의'라는 조건부 단서조항을 달았음에도 해군을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과연 해군측 주장대로 해군기지 문제가 제주도민들의 공감대를 얻었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해군측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지역마다 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시민사회진영 역시 이제 다시 반대를 위해 총궐기를 할 태세를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30일 민.관 TF팀이 주최한 자리에서 확인됐듯이 해군측이 제시하는 군사기지 추진의 이유들이 도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었다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게 민주노동당의 판단"이라며 "이에 다시 한번 해군측에 일방적인 해군기지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 더 이상 이 사태 방관하지 마라" 촉구

또한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도 더 이상 이 사태를 방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미 제주는 공군기지, 해군기지 추진전략 등으로 인해 '군사기지특별도'로 변모하게 될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함에도 김태환 도정은 한가하게 그 기능도 유명무실해져하고 있는 민.관 TF를 구성해 그 결정을 기다리는 무능력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특히 해군 등은 지난 7월에 제주도에다 공문을 통해 군사기지추진에 대한 계획 등을 밝혔음에도 이를 수수방관하는 등 군사기지 추진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의심까지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김태환 지사는 제주도의 행정 책임자로 본인의 해군기지에 대한 견해와는 상관없이 최소한 지금과 같이 도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해군기지 추진을 중단시켜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며 "또한 이는 지난해 6월 김 지사가 시군폐지 주민투표와 주민의 공감대 미형성 등을 이유로 해군과 도민사회에다 군사기지 논의를 유보하자고 제안했던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만약 이같은 도지사로서 이러한 최소한의 조치마저 이뤄내지 못한다면 김태환 지사는 고도의 자치권 운운하면서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특별자치도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민주노동당 제주도당도 지금 군사기지 추진과 관련해 제주사회의 비상시국이라고 판단하면서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제주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양심세력과 연대해 군사기지를 막아내는데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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