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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48.5% ‘컨벤션 효과’ 톡톡…김우남 10.6%, 우근민 9.1%
원희룡 48.5% ‘컨벤션 효과’ 톡톡…김우남 10.6%, 우근민 9.1%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3.19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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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등 인터넷 5개사-KBS제주, 공동 1차 여론조사
원희룡 전 의원 압도적 1위 질주…16일 출마 선언 효과 반영

다가오는 6.4 동시지방선거의 공정 보도를 <미디어제주>를 비롯해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개사와 KBS제주방송총국이 뜻을 함께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6개사는 협약에서 유권자들에게 바른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지사와 교육감에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공정하게 진행, 보도하기로 약속했다. 여론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된다. 6개사 공동 1차 여론조사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크기는 1000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응답률은 20.23%이다. 자료 수집은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11 전화 면접(유무선 조사 병행)으로 진행됐다. <미디어제주>를 비롯한 6개사는 19일 도지사 결과에 이어, 20일엔 교육감 여론조사 결과를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 주] 

 
 
# 16
일 원희룡 출마 선언컨벤션 효과 누려
 
조사를 첫 진행한 16일은 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관덕정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자리였다. 흔히 정치권에서 어떤 이벤트를 한 뒤에 지지율이 상승하는 걸 두고 컨벤션 효과라고 한다. 그럼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어떻게 반영됐을까.
 
단순 지지도를 묻는 질문엔 원희룡 전 의원이 48.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우남 국회의원이 10.6%, 우근민 도지사 9.1%, 신구범 전 도지사 6.2%, 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5.7%, 김방훈 전 제주시장 4.5%, 김경택 전 제주도정무부지사와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이 각각 1.3%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12.8%였다.
 
<도지사 후보 단순 지지도>
단순 지지도 결과는 컨벤션 효과가 그대로 드러났음을 보여준다.
 
원희룡 전 의원은 새누리당 경선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그런 와중이 자신이 줄기차게 제기해 온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지난 13일 새벽 결정되면서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원희룡 전 의원은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봤고, 세대교체라는 분위기도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60대 이상 원희룡 지지 가장 높아
 
이번 여론조사 결과 40대 이상에서 원희룡 전 의원을 지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라는 점이 이례적이다. 원희룡 전 의원은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은 자신의 평균 지지율을 훨씬 밑돌고 있다.
 
원희룡 전 의원은 예상외로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 무려 57.6%나 된다. 원희룡 전 의원은 40대에서 55.2%, 50대는 51.5%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20대와 30대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에게 분산된 느낌이다. 30대에서 원희룡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9%였고, 20대는 37.9%로 집계됐다. 자신의 평균 지지율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다.
 
20대는 우근민 지사가 16.5%로 상대적으로 높으며, 30대는 김우남 의원(13.2%)과 고희범 전 위원장(10.4%)이 원희룡 전 의원의 뒤를 잇고 있다.
 
#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선택은 다소 달라
 
지역별로는 원희룡 전 의원이 서귀포시의 표심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전 의원은 서귀포시 지역에서 53.8%, 서귀포 동지역만 놓고 보면 63.6%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원희룡 전 의원은 제주시 지역에서는 자신의 평균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 지역별로 선호도의 차이가 뚜렷하다.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원희룡 전 의원은 37.7%의 지지를 얻었으며, 제주시 동부지역 읍면은 33.6%였다.
구좌읍은 우근민 지사가 23.3%로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으며, 한림읍은 김방훈 전 시장이 20.0%로 자신의 지역구임을 확인시켰다.
 
# 새누리당이라고 원희룡 지지하는 건 아니
 
<정당 지지도>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엔 새누리당이 36.7%로 가장 높았다. 야권통합신당은 20.8%였다. 통합진보당은 1.8%, 정의당이 0.4%였다. 그러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40.3%나 됐다.
 
연령별 정당 지지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새누리당 지지가 높았다. 60대 이상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이는 52.2%, 50대는 41.5%, 4037.8%로 나타났다.
 
야권통합신당은 30(26.4%)40(25.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와 원희룡 전 의원을 지지하는 이들간의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았다. 제주시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38.6%, 서귀포시 지역 31.6%에 비해 높게 나왔으나 원희룡 전 의원 지지율은 이와는 다르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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