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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전 총리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 표명한다”
무라야마 전 총리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 표명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2.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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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12일 무라야마 전 총리 국회 초청 강연 공동주최

강창일 의원이 12일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오른쪽)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일본 무라야마 전 총리의 한국 방문이 한·일 양국의 갈등을 해소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

강창일 의원(민주당, 제주시 갑)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정의당 의원단(대표 심상정)과 조선통신사의원연맹(회장 정의화), 동북아평화와번영포럼(대표 이종걸),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공동대표 강창일·김을동·원유철·유기홍)과 공동으로 무라야마 전 총리의 국회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한일관계 정립을 주제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회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및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창일 의원은 환영사에서 최근 양국 간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회 초청 강연에 응해주신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일본 정부가 과거 침략역사에 대한 현실 부정적 태도로 일관하고,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는 것은 일본의 전후 민주주의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어두워진 양국 간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 하나의 촛불을 켜는 것과 같다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를 새롭게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강연에서 지난 1995년 담화는 과거의 잘못을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이웃 나라 사람들과 함께 손을 잡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나아가서는 세계의 평화를 확실한 것으로 하자는 생각에 입각해 발표했다아시아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준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한다.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8년 한일공동선언을 양국 정상들의 합의에 따라 발표했듯이 양국 정치인들이 이 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협력과 과도한 언동을 자제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평화헌법을 지켜 일본의 양심과 정의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많은 일본의 시민들이 존재하는 사실도 한국에서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995815,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담은 담화를 발표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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