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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단체, "유덕상 환경부지사 임명 반대"
제주 시민단체, "유덕상 환경부지사 임명 반대"
  • 이경헌 인턴기자
  • 승인 2006.08.1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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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등 6개 시민단체 16일 공동성명
"환경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적합의견을 비판한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환경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상정한 결과 적합의견을 냄으로써 환경부지사 임명이 사실상 확정돼 가는 가운데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번 결과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곶자왈사람들,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여민회는 16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환경부지사 예정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환경부지사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환경적 마인드 보다는 다국적 기업의 투자유치를 끌어들일 수 있고 특별자치도 운영에 따른 예산을 확충할 수 있는 외부인사를 끌어들이고자 의도가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들은 "환경부지사에 대한 혹시나 하는 기대를 다시 한번 져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임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기획예산처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유덕상 예정자의 경험만으로 중앙부처와의 예산절충에서 제주도가 유리한 입장을 점할 수 있다는 순진한 발상으로 개발의지가 확고한 후부에 대한 적합판정을 내린 제주도의회는 향후 제주도정의 개발드라이브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져야 할 것이다"며 규탄했다.

아울러 "제주도지사는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환경부지사로서는 적합치 않은 인물임을 강력히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환경부지사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번 성명을 통해 유덕상 예정자를 환경부지사로 임명할 경우 제주도 환경행정에 대한 어떤 협력도 약속할 수 없음을 밝힌바 있다"며 "앞서 밝힌바와 같이 환경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히며 향후 제주특별자치도란 이름으로 투자유치에 급급한 대규모 개발논리로 제주도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라고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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