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담당검사는 말 함부로 하지 마라"
"담당검사는 말 함부로 하지 마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8.16 09: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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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진희종의 제주진단', 검찰의 '장수의 목' 발언에 직격탄


KBS 제주 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이 이번에는 공무원 선거개입 검찰수사와 관련해 제주지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진희종씨는 16일 아침 방송에서 "엊그제 공무원 선거개입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던 황인정 차장검사가 또다시 연기를 했다. 여러 번째 말 바꾸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황 차장검사의 '장수와 포로 목을 둘 다 칠지 고민 중'이라는 발언에 대해 "수차례 수사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도민을 우롱하는 듯하더니 이제는 도민에게 커다란 모욕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어는 누구든 죄가 있으면 마땅히 기소하여 판결을 기다리면 되지, 자신이 마치 생사여탈권을 쥔양 막말을 한 것"이라며 "설사 중죄를 지은 피의자일지라도 인권이 있는데 포로가 어쩌고 목을 베니 안베니 대한민국 검사가 맡는지 헷갈리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위기는 부정선거 특히나 공무원의 선거개입에서 오기도 하지만 절제되지 않는 수사권의 남용도 그 못지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 검사에게 충고 한마디 하겠다"며 "요즘 극장에서 뜨는‘괴물’, 제주 바당의 ‘괴물’ 아니라면 말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막 휘두르는 헌 칼, 그건 연필이나 잘 깎아 기소장이나 제대로 쓰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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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 2006-08-16 10:18:53
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소식을 듣습니다.
조자룡이 헌칼 쓰듯이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면 안되죠.
물론 우리나라에서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권력집단이라고 해서
언어도 함부로 휘두르면 언어폭력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진희종의 시사진단에서의 논평은 열대야를 녹이는 시원한 발언입니다.

희망 2006-08-16 21:21:33
만인이 법앞에서는평등할진데....자기입맛데로 한다는 그오만함의극치를 어떠한픽션으로설명할수있는가. 누구를막론하고 법을어기면 그대가를 치른다는 원칙를 우리는 기억하자.

씨원허다 2006-08-16 22:43:07
이거원 목이 빠질 지경이곡 헌디 씨원허게 잘 고라수다

잘못이 이시문 지위고하를 막론허고 모두 벌받아사주

높은 사람은 높으덴 봐주고
힘어신 피래미들은 별로 잘못헌게 어신거 닮은디 목잘라불켄 허곡

경허문 큰 잘못이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