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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용서를 통해 희망의 역사로
'4.3' 용서를 통해 희망의 역사로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4.01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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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해원방사탑제, 진혼제 잇따라 열려

#신산공원서 방사탑제

제주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1일 오전 10시 신산공원 방사탑에서 제를 올렸다.

도민연대 공동대표는 경과보고에서 “제주 각 지역의 돌멩이를 쌓아 만든 4.3해원방사탑엔 4.3의 완전해결과 반 백년의 한을 풀고자 하는 염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쏟아 부은 50만 제주도민의 눈물과 땀방울이 한데 모여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직 수형희생자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고, 진상규명과 장정을 막는 못된 무리들이 있다.”며 완전한 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문에서는 방사탑제를 시작으로 제주 도처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빌었다.

#옛 주정공장 터서 비문제막식 및 진혼제

4.3사건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기원하는 진혼제가 1일 오전 11시 옛 주정공장 터에서 열렸다.

희생자들의 억울한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비문 제막식과 함께 치러진 이번 행사는 제주4.3사건희생자 유족회가 주관하고,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 및 관계자와 유족 400여명이 모였다.

김두연 제주4.3사건희생자 유족회장은 진혼사에서 “4.3수형인 606명이 희생자로 결정됨에 따라 한을 풀고 완전한 희생자 명예회복이 되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단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누락 없이 희생자로 결정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4.3은 우리에게 가장 비극적인 역사이나, 인권과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제주인 공동체정신의 발로가 되었다.”며 “4.3의 계승정신을 도민화합과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화해와 상생을 강조했다.

이어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제부터는 희생자들이 법적인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면서도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이 제주 희망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다.”며 화합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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