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 만들기!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 만들기!
  • 홍성규 시민기자
  • 승인 2006.08.13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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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모구리야영장에서 가족야영대회 성황리에 열려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가족’을 의미하는 영단어 ‘Family’(패밀리)는 ‘Father And Mother, I Love You’에서 각각의 첫 글자를 따온 데서 유래한다.

아빠와 엄마를 사랑하는 만큼 가족은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따뜻한 보금자리이자 영원한 안식처이다.

그렇다면 주위의 모든 가족이 다 행복한 것일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연일 신문과 TV를 오르내리는 뉴스가 이를 실감케 한다.

대부분 그 원인을 급속한 핵가족화의 진행과 가치관의 변화에서 찾는다. 또한 전통적인 부모 자식 간 관계도 크게 변하면서 가정에서 민주화와 평등,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을 주장하는 자녀들과 부모 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부인하기 힘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13일 오전까지 성산읍 난산리 소재 모구리 야영장에서 열린 가족야영대회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제주지역사회학교 서귀포시어머니회장협의회(회장 강춘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

여름방학을 맞아 모처럼 부모와 자녀가 함께 1박 2일 동안 놀이와 대화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공유하고, 이를 가족 내 평등문화로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런 만큼 이번 야영에는 100여 가족 400여 명이 참여하여 가족애로 더위를 녹이며 서로의 가슴 한켠에 진한 감동과 추억을 아로새겼다.

자연 속에서 신명나는 놀이와 함께 손잡고 오름 오르기 등 여타의 다양한 체험이 그랬다.

특히 가족마다 따로 주어진 천막 안에서 여름밤 가족회의와 가족에게 편지쓰기는 가족이지만 그때는 몰랐던,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그어 놓았던 마음의 선을 지움으로써 가족의 결속을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처럼 진지한 가족애를 만들어 나간 이틀 동안의 짧은 시간이나마, 이들에게 가족은 힘들고 지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름으로 되살아났다.

한편 여름밤 가족회의 내용과 가족에게 쓴 편지는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께 각 가정에 우편으로 전해져 이때의 추억과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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