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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세월을 넘어 평화의 대지위로
질곡의 세월을 넘어 평화의 대지위로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4.01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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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제57주년 주간 시작

평화와 상생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 열려
2일 저녁 첫 전야제...3일 범도민 위령제 봉행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녘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참혹한 아픔의 역사를 딛고 평화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제57주기 4.3주간이 시작됐다.

이번 ‘제주4.3 제57주년 기념행사’는 4.3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각계 단체 및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고통의 영혼들을 달랜다.

1일 옛 주정공장터에서 열리는 ‘진혼제’를 시작으로 9일 관음사에서 열리는 제5회 4.3위령음악제까지 이번 4.3주간에는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준비됐다.

1일에는 오전 10시에는 신산공원에서 4.3도민연대 주최의 방사탑제가 열리며, 이어 오전 11시에는 옛 주정공장터에서 4.3유족회 주최의 진혼제가 봉행된다.

또 2일에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전국민족문학인 제주대회, 신산공원에서 4.3거리굿, 로베로호텔에서 민족문학인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오후 7시부터는 4.3의 역사적 해원과 평화정신 승화를 위한 4.3 제57주년 기념 전야제 행사가 신산공원일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도지회(회장 김수열)와 4.3관련 단체들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제1부 평화의 도시, 평화선언의 마당 △제2부 역사의 노래, 평화의 노래 △제3부 평화의 촛불 봉헌식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소년.소녀합창단, 주부합창단 4.3평화대합창과 팔레스타인 작가, 재일동포작가(김석범선생), 전국문학인제주대회에 참가하는 300여명의 문학인들이 채택한 2005 평화의 메시지가 선포되며 그리고 2005년 제주 4.3평화선언이 이뤄진다.

2부는 제주춤연구회의 ‘상생의 몸짓, 평화의 몸짓’ 군무, 재일교포가수 이정미씨와 국내가수 안치환, 최상돈 등 초대가수의 공연과 함께 출연진이 다함께 부르는 평화의 노래 등으로 이어진다.

3부는 4.3관계자와 유족 및 참가한 시민 등 2천여명이 주무대에서 방사탑으로 이동해 4.3해원 방사탑에 촛불 봉헌, 시낭송,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참가자 전원이 함께 부르면서 평화와 인권의 도시임을 재차 확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와함께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는 제57주기 4.3범도민위령제가 엄수된다.

특히 이 위령제에는 당초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상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해 추모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1일과 2일 양일간에는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4.3평화인권포럼을, 1일부터 3일까지는 설문대영상이 제작한 4.3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이 코리아극장(제3관)에서 무료상영된다.

또 2일부터 5일까지는 4.3평화공원에서 4.3시화전을 2일부터 8일까지는 문예회관에서 4.3미술제를 개최한다.

4.3 57주년 당일에는 4.3평화공원에서 4.3위령제 식전 문화행사 및 범도민 위령제가 거행된다.

또한 조천북촌리, 문예회관, 관음사에서는 각각 4.3평화기원제, 4.3미술제 전시개막식, 4.3원혼 천도제가 진행된다.

4일에는 동광마을에서 4.3연극제 마당극 ‘헛 묘’가 공연되고, 5일에는 표선백사장에서 4.3해원 상생굿을 신산공원에서 도내 4.3유적지 순례가 이어진다.

9일에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4.3문학상 시상식과 4.3위령 음악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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