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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생산장려금·매체 광고비 서울 편중 심각
한국마사회 생산장려금·매체 광고비 서울 편중 심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10.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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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제주본부, 편성된 금액도 소진 못해 … 집행의지 있나”

김우남 의원이 지난 18일 농협중앙회와 산하 기관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마사회의 생산장려금과 매체 광고비 편성 비율이 서울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우남 의원은 24일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경주마 생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 지난해 국감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집중 추궁했다.

올해 마사회 예산서를 보면 경주마 생산장려금 예산은 23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26억원보다 오히려 10%나 감소했고, 기준지급액도 지난해 151만8000원에서 145만원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수마 장려금 지원 실적을 보면 기준지급액의 경우 2010년 173만원에서 2011년 157만4000원, 2012년 151만8000원, 2013년 145만원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국감에서 지적됐던 지방 경마장 기부금 확대 편성과 지방 사업장 매체비 편성 요구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매체 광고비 편성 내역을 보면 서울 지역의 경우 2011년 58억9900만원, 2012년 53억2900만원, 2013년 47억400만원 등으로 76~78%를 차지하고 있는 데 비해 제주 지역은 5~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제주 지역 매체광고비는 2011년 3억9000만원(5.2%), 2012년 4억원(5.7%), 2013년 3억7600만원(6.15%)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더 심각한 것은 제주본부의 경우 편성된 금액조차 다 소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4년간 제주 지역 매체 광고비 집행 내역을 보면 2010년 2억7000만원, 2011년 2억6400만원, 2012년 2억3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8월 현재 14억1000만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이에 김 의원은 “마사회측에서는 제주 지역 매체가 한정돼 있어 집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편성된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은 제주경마공원 측의 집행 의지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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