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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의장 “대통령 제주 신공항 공약 반드시 이행돼야”
박희수 의장 “대통령 제주 신공항 공약 반드시 이행돼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10.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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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회 임시회 개회사 …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도정 책임” 성토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 신공항 건설 공약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장은 22일 시작된 제31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 신공항 문제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다가 무산된 바 있어 박 대통령의 공약마저 폐지된다면 우리 도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허탈감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국토부가 해명자료를 통해 차질 없이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면서 “안심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거듭 강조하지만 제주신공항 건설 공약이 결코 폐지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자본의 제주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 자본에 의한 제주 땅의 잠식과 대규모 호텔 등의 공사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외국 관광객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 수용 정책이 달라져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박 의장은 “한라산으로 확산되지 않게 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도의회 지적에도 안일하게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도정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당장은 도민 모두가 참여해야 할 긴급한 재난상황”이라며 도정에 대해 “예산 및 인력 확보는 물론 재선충 방재를 위한 범도민운동을 전개해서라도 하루빨리 재선충 확산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청 공무원의 거액 횡령 사건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박 의장은 “청렴도 꼴찌 탈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 충격이 크다”면서 “감사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징계와 함께 횡령액 환수 등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리가 나오지 않도록 엄중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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