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화순항 해군기지 재추진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힌 단체 홈페이지상에 시민단체에 대한 욕설과 비난, 해군기지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글이 지난 27일 이후 집중적으로 게재한 것과 관련 지난 29일 제주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지난 27일 제주참여환경연대 자유게시판과 제주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등에는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대한 비난성, 성토성 글들이 각각 30여건, 80여건 집중적으로 게재됐다.

대부분 집중 게재된 글은 △화순항 해군기지 추진 관련한 단체들의 반대입장에 따른 성토의 글이라는 점 △일부내용에 대한 IP 조사결과 게재된 글 전부가 도내가 아닌 서울, 경기, 대전 등 도외 지역에서 올렸다는 점 △서로 다른 ID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올린 글임에도 유사한 논리와 비유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른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현도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