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가운데 이러한 무더위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에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를 찾고 있다. 역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9일 안덕계곡으로 향했다.
안덕계곡은 서귀포시 화순리에서 동쪽으로 2km쯤 가면 감산리 마을 일주도로가에 위치해 있다.
천연기념물 37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지대가 있어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등의 오래된 나무가 있으며 넓은 벼랑이 병풍처럼 계곡을 둘러싸고 있다.
이곳은 특히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하천의 맑은 물로 추사 김정희 등 옛 학자들이 많이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계곡에는 희귀식물인 솔잎란, 소사나무, 지네발란, 녹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식물과 담팔수와 개상사화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300여종의 식물과 양치식물이 분포해 있다.
안덕계곡은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이용해 창천까지 와서 안덕 쪽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제주시에서 서귀포행 시외버스로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서귀포에서는 대정행 시외버스로 약 35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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