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5 (수)
“벌초 때 야생 독버섯 주의하세요”
“벌초 때 야생 독버섯 주의하세요”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3.08.22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동부보건소, 식중독사고 우려 높아 각별한 주의 당부

 
 
해마다 벌초철과 추석 즈음엔 야생 독버섯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식용버섯과 유사한 독버섯이 많지만 이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독버섯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어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자라나는 버섯을 무심코 채취해 먹기 때문이다.

식용버섯이 확실하지 않으면 절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도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독버섯은 나팔버섯, 화경버섯, 달걀버섯 등 50여종이 있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식별하는 방법은 우선 산에서 채취한 버섯과 흰 쌀밥 약간, 생강 세 조각을 잘게 썬 다음 버섯과 밥을 함께 프라이팬에 넣고 다른 아무 양념이나 조미료를 넣지 않고 볶았을 때 색상이 까맣거나 갈색으로 변한다면 그 버섯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

이외에도 버섯의 자루가 세로로 찢어진다든지, 은수저를 넣으면 검은색으로 되면 독버섯이라고 단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먹는 버섯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판별법은 아니다.

독버섯은 독의 성분에 따라 그 증상이나 위험정도가 다르고 섭취 시에는 20분~24시간 안에 증상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강직,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하는 위장 장애가 나타난다.

독버섯을 섭취했을 땐 약간 더운 물 또는 1% 식염수 등을 다량섭취한 뒤 목구멍을 자극해 토하게 한 뒤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시 동부보건소(소장 김필수) 는 제주지역의 전래풍습인 벌초시기를 맞아 야산 주변에 자생하는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 못 알고 먹어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높음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