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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밭알' 해양관광단지 계획 추진 재검토 하라"
"'통밭알' 해양관광단지 계획 추진 재검토 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8.0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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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3일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개발 관련 성명

제주도가 지난 1일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내 내수면인 '통발알'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타당성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제주도는 오조리 철새도래지를 개발하는 해양관광단지 계획추진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운용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지역은 제주도에 얼마남지 않은 갯별지역으로써 바닷물과 담수가 교차하는 지역이라 파래, 조개, 옆새우 등 해양생물이 풍부하고 이것을 먹으려고 매년 평균 49종에 수천마리의 철새가 날아오는 천혜의 철새도래지"라며 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더욱이 저어새를 비롯해, 흑기러기 등 환경부 멸종위기종 및 보호조류는 총 7종에 이를 정도로 조류보전에 있어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만약 이곳이 개발된다면 넓은 갯벌과 함께 해양생물, 그리고 저어새를 포함한 수많은 새들도 이곳을 떠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당국은 철새도래지를 보존한 바탕위에서 관광자원화 할 계획은 세우지 않고 시설위주의 관광만을 고집하는 구태의연한 관광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면에서 이번 개발계획 추진은 철저히 철새도래지의 가치를 무시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발주한 개발계획 추진을 위한 용역에서는 사업을 기정사실화한 타당성 검토가 아니라 사업의 완전 백지화를 포함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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