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반성없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우근민 지사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마련된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 자리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 담화’가 발표된 지 올해로 20년을 맞는다. 하지만 근래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수정, 평화헌법 개정 등의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질타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한일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미래지향적 아시아’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역사 퇴행적이고 영토침탈 야욕을 드러내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일본의 반성을 거듭 촉구했다.
우근민 지사는 제주국립묘지 완성을 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우근민 지사는 “희생자 묘역의 성역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2016년 개원 예정인 제주국립묘지는 14곳 충혼묘지에 분산돼 안치되거나 끝내 제주에 모시지 못한 애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을 함께 모시는 제주의 대표적인 성역일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우근민 지사는 또 인구 60만명 돌파가 지니는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우근민 지사는 “제주의 경쟁력은 60만 인구 달성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191개 유엔가입국 중 인구 60만도 채 안되는 국가가 25개국이나 된다. 이렇듯 60만 인구가 가지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며 “아메리칸드림과 코리안드림처럼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 속의 기회의 땅이 되는 ‘제주드림’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전진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