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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 물 관리, 관정 분포 최적화와 적극적인 산림 보호 중요”
“섬 지역 물 관리, 관정 분포 최적화와 적극적인 산림 보호 중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5.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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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탐 하와이 수자원관리위 부위원장, 제주물세계포럼에서 제안

윌리엄 탐 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기후변화와 섬 지역 물관리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섬 지역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한 물 관리 정책으로 관정 간격을 적절히 유지하고 산림 보호, 관리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3 제주포럼 마지막날 ‘제주 물, 지역을 넘어 세계로’를 주제로 한 제5회 제주물세계포럼에서 첫 번째 특별세션으로 강의에 나선 이는 윌리엄 탐 미국 하와이주 수자원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천연자원과 물, 토지 이용 전문 법률가인 그는 이날 ‘태평양 지역 도서드의 기후변화와 물관리 전략’ 발표를 통해 “하와이 섬의 담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강수량 감소, 온도 상승, 물 수요 증가가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그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총체적인 관리 접근법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지하수 관정 분표 패턴을 재구성하고 효과적인 산림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양의 강우를 집수, 보전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적절한 관정 간격 유지 필요성에 대해 그는 “관정 수량과 이들 관정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이 아주 적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관정 관격 유지가 시행될 필요가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관정 분포를 최적화하는 것은 기후변화 때문에 대수층으로 함양되는 물의 양이 감소할 때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산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새로운 관정을 개바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면서 적극적인 산림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13 제주포럼 마지막날인 31일,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평화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제5회 제주물세계포럼이 열렸다.

물 절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물 절약 프로그램과 관련, “물 소비에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격 책정 구조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토지 사용계획은 강우 패턴과 분포에 맞춰 농작무 재배는 자연 강우로 필요한 관개용수를 공급하도록 함으로써 비효율적인 급수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곳에 입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물 포럼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상호 국민대 교수의 ‘섬지역의 혁신적 물관리를 위한 과제 : 스마트워터 그리드’, 윤엄석 제주도 수자원본부 상수도관리부장의 ‘제주특별자치도 상수도 현황과 개선방향’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세 번째 ‘물의 보전과 전략적 활용’ 세션에서는 윤성택 고려대 교수의 ‘제주 지하수으 ㅣ지구화학적 특성과 활용 방안’, 고기원 제주도개발공사 물산업연구센터장의 ‘제주지하수의 보전과 전략적 활용’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2013 제주포럼 마지막날인 31일,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평화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제5회 제주물세계포럼이 열렸다.

제5회 제주물세계포럼에 참여한 발표자와 토론자, 포럼을 주관한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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