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김상진 전 지부장에 대한 재징계 방침 철회하라”
“김상진 전 지부장에 대한 재징계 방침 철회하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3.05.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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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29일 성명 “교육계 갈등 확대시키는 일이다”

전교조 제주지부가 29일 김상진 전 지부장에 대한 제주도교육청의 재징계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도교육청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음으로써 김상진 전 지부장이 교단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 이제라도 교육청 스스로 시국선언을 주도한 것이 해임이라는 징계를 내릴 사안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상고 포기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의 재징계 방침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청은 36개월 동안 고통을 안겨준 행위에 대한 유감표명이 우선돼야 한다. 때늦은 상고 포기 발표도 모자라 사과는 커녕 또 다시 징계위에 회부하겠다며 재징계부터 운운하는 것은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제주지부는 또 이런 교육청의 태도는 피해 당사자에 대한 일말의 인간적 배려도 찾아보기가 어려운 부적절한 행위이다. 교육감은 빠른 시일 내에 피해 당사자와의 면담을 통해 무리한 징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등 고통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지부는 아울러 시국선언으로 인해 받은 가장 오랜 기간 해임의 고통을 보듬어 안고 치유해 줄 수 있는 당사자는 바로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이다. 김상진 전 지부장에 대한 교육청의 부적절한 조치로 인해 또 다시 제주교육사회에 분열과 갈등을 확대·증폭시키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교육청의 재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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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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