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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동부보건소, '비브리오 패혈증' 예찰 활동
서귀포동부보건소, '비브리오 패혈증' 예찰 활동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05.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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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40~50%, 저항력 약한 사람이 오염된 어패류 날것으로 먹으면 감염

서귀포동부보건소(소장 김정민)은 이달부터 해수욕장 및 항.포구 등 16개소에 '비브리오 패혈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남해안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9월에 왕성하게 증식하여 어패류 및 바닷물을 오염시킨다.

감염은 주로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지만 상처부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잠복기는 20~48시간이며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이내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치사율은 40∼50%로 매우 높으며 특히 당뇨, 간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치사율이 높다.

한편 제주도는 2010년 2명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환자 발생은 없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2009년 24명, 2010년 73명, 2011년 51명, 2012년 6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질환이나 당뇨, 습관성 알콜 섭취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어패류 생식을 피해야 한다"며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 저온 저장 또는 60℃ 이상 가열처리 하거나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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