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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상산업 육성? ‘국제평화영화제’ 개최부터”
“제주 영상산업 육성? ‘국제평화영화제’ 개최부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4.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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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해 교수 ‘제주영상산업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에서 제안

김진해 경성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영상산업의 불모지인 제주 지역에서 영상산업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국제평화제’ 개최가 제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포럼 주최로 열린 제6차 정책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진해 교수(경성대 연극영화학과)는 ‘제주영상산업의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에서 “제주에는 영상산업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교수는 우선 영화 제작사가 전혀 없다는 점, 영상위원회가 사실상 영화나 드라마 제작팀에 대한 촬영 협조와 지원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최근 1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지슬>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지슬>은 독립영화이며, 한 개인의 의지와 능력이 ‘선댄스 영화제’라는 권위 이쓴 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흥행의 물꼬를 튼 것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에 그는 영상산업 진흥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영상문화의 환경 조성부터 먼저 시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영상산업의 시스템 구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 국제적인 영화제 개최를 통해 영상문화 산업 육성의 물꼬를 터보자는 것이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제주국제평화제’ 개최를 주장했다.

여전히 사회적 갈등 요소인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강정마을이 있고 4.3의 아픈 기억이 있는 곳, 고려 말 탐라국의 지위를 잃어버린 이래 본토 세력의 지배를 받아온 울분의 땅, 조선 이래 정치적 유배지였던 곳인 ‘평화의 섬’ 제주에 걸맞는 주제의 영화제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영화제 ‘제주국제평화제’의 명칭에 대해서도 “‘탐라영화제’나 ‘오름 영화제’ 등 지엽적인 이름을 갖기보다 전 세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를 모토로 남북이 화합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보편 타당한 성격을 갖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는 제주도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문화관광포럼(대표 강경식 의원)이 마련한 6번째 정책 토론회로, 영화 <지슬>의 고혁진 기획 PD와 유인택 서울영상진흥위 위원, 장광수 한국영화진흥위 국내산업진흥팀장, 양진건 제주대 교수,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 문순영 도 문화정책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제주 영상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제주문화관광포럼 제6차 정책토론회가 23일 오후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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