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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동복리에 30㎿ 규모의 육상풍력단지 조성 추진
구좌읍 동복리에 30㎿ 규모의 육상풍력단지 조성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4.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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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600억 사업비 들여 내년 10월 준공 목표

제주에너지공사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부지 현황 및 계획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30㎿ 규모의 육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는 1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좌읍 동복리 산 56번지 130만㎡ 부지에 국산 풍력발전기 상용화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 하반기 착공,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공사측은 동복리 예정부지에 대해 기존 풍력단지에 비해 짧은 계통연계로 송전선로가 최소화돼 공사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전선로가 4.5㎞에 불과, 기존 행원 단지(24.5㎞)와 가시리(6.15㎞)이 비해 짧은 송전선로가 장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동부 폐기물매립장과 채석장 주변 공유지를 활용함으로써 경관 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 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예상되는 전력 생산량은 연간 6만5700㎿로, 에너지공사는 전력판매 수익이 연간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에너지공사는 이번 육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이어 태양광 및 바이오에너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부 진행계획과 관련, 에너지공사측은 우선 다음달부터 5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와 투자 심의를 거쳐 6월까지 기본설계와 풍력발전기를 선정하고 8월 풍력발전지구 지정 신청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차우진 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벌써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곳이 나서고 있다”면서 “넉넉히 잡아도 풍력단지를 5년간 운영하면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풍력발전기 기종에 대해서는 “2㎿짜리 15기가 될지, 3㎿ 10기가 될지는 앞으로 기본설계와 풍력발전기 선정 단계에서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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