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문제로 연일 갈등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강정마을에서 시공업체와 활동가 간에 충돌이 발생,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
8일 오전 10시부터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공사를 반대하는 활동가와 공사를 하려는 시공업체 직원과 마찰이 발생했다.
해군기지 시공업체는 오늘부터 케이슨 내부에 돌을 얻는 사석작업을 벌인다. 태풍을 대비한 공사라는 게 사업단 측의 설명이다.
시공업체는 사석작업을 하기 위해 공사장 정문을 활짝 열고 공사차량을 진입을 시도 했지만, 활동가 10여명이 막아서는 등 차량 출입을 저지했다.
시공업체들은 용역으로만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경찰에 병력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를 본격 투입됐다. 특히 서귀포경찰서장이 진두지휘에 나섰다.
천주교 미사로 잠시 경력 투입이 미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활동가의 정문 연좌시위 등으로 대치상황이 길어지면서 경력이 투입되자 일부 몸싸움도 일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행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은 "일부 충돌이 일기는 했으나 강정주민들이 경찰 요구에 비켜주기도 한다. 경찰도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 문제 등으로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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