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도중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된 50대 여성이 하루 만에 숨졌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9시 50분께 제주시 소재 자택에서 남편과 말다툼 도중 A씨(53.여)는 남편 B씨(52)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가슴을 찔렸다.

이들 부부는 평소 이혼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으며, 당일 B씨는 말다툼 도중 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가 피를 흘려 쓰러진 것을 목격한 아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음날인 19일 오후 2시 40분께 병원에서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사건 2시간 30여분 만에 집 근처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남편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부인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 오는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