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재천, 이종후 교수팀이 대한내과학회에서 '경증 천식 치료 중 기도과민성 재검사의 필요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제주대학교병원에 내원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로, 경증 천식에 국한된 연구이지만 기도과민성 검사를 재시행하였을 때, 40%의 천식 환자들에서 기도과민성이 소실됐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즉, 천식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60%에서는 기도과민성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나머지 40%는 기도과민성이 소실되어 있는, 천식 완치 상태라는 것이다.
이 논문은 실제 진료현장에서 상당기간 천식 발작이 없으면서, 증상이 잘 조절되고 있는 천식환자가 항염증제 치료를 중단해도 될 시점인지를 판단하는 방법에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돼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편, 기관지 천식은 만성 기도염증으로 인해 기도과민성이 생기고, 기도과민성에 의해 반복적인 재발성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등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기도과민성은 기도 염증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기도 염증 치료를 통해 기도과민성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현재 천식에 대한 치료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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