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만생 계 브로콜리 재배에서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노균병에 중생품종 중 'SKC611-050'이 노균병에 강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브로콜리 품종 10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노균병은 12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조생계 품종에서는 병 발생이 거의 없으나, 12월 중순부터 3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중만생 품종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로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제주지역에서 브로콜리 재배시 가장 문제되는 병해충인 노균병은 기상조건 및 품종에 따라 발병 정도가 다른 경향을 보여 이를 구명하기 위해 이번 시험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로 농장 실증 시험결과 같은 재배환경에서 중생품종 중 'SKC611-050'은 거의 노균병이 발생하지 않아 고도의 저항성을 발현했다.
또, 제주지역에서 재배가 가장 많은 'SK3-085' 품종과, '신도그린 3호' 등 6품종도 저항성을 가졌으나, '푸르미 214호' 및 '중만생 DB-2' 등 4품종은 이병성 품종인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제주지역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1373ha(전국 79% 점유), 생산량은 1만7924톤으로 전국적으로 72%를 점유하는 제주지역 주산지 월동채소 중 5위 작목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브로콜리 도입 품종의 노균병 발생 특성에 대한 정보를 농가에 알려 안정하게 생산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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