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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3.0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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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원읍 산업담당 송지숙

남원읍 산업담당 송지숙
2012년도산 감귤가격의 하락세로 농민들의 속이 시커멓게 탄 한해였다.

평년 수준의 생산량과 제주지역의 가뭄과 큰 일교차로 높은 당도의 감귤을 생산함으로써 좋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딸기와 수박 등 시설재배 과일들이 예상보다 일찍 출하되었는가 하면 경기불황 및 추운 날씨로 인해 과일 소비가 위축되는 등 외부적인 요소도 많이 작용을 했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점은 제주감귤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가격을 떨어뜨린 일부 감귤농가 및 중간 유통 상인의 비상품 감귤 유통 판매 행위이다.

감귤농가 한 사람 한 사람이 감귤원 간벌 등 고품질 감귤 안정 생산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기 혼자만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이기적이고 양심불량적인 행동들을 함으로써 많은 농가들을 어려움에 처하게 한 것이다.

감귤농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뻔히 알면서 다른 사람의 1년 동안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은 분명 불법행위인 것이다

작은 것에 현혹되어 작은 것을 보고 전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제주감귤의 공명을 초래하고 결국 그 화살은 언젠가는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인식해야겠다.

모든 농민들이 한중 FTA 협상 품목에서 감귤을 제외시켜주기를 요구하고 그렇게 되기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는 이때 우리 농민이 살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상생의 마음으로 우리 농민들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변화된 모습으로 탈바꿈해야겠다.

지금까지 나무를 보는 삶이었다면 앞으로는 숲을 보는 삶을 살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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