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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 연결'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은 계속됩니다
'뱃길 연결'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은 계속됩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3.02.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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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광철 서귀포시 기획담당

임광철 서귀포시 기획담당
세상 살다보면 원하는 모든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쉬운 일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일에는 어려움도 따릅니다. 하고자 하는 신념이 강하고, 추진력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좋고, 나쁘고, 어렵고, 쉽다는 단어가 따라다니게 마련입니다.

사실 어려운 일도 있어야 그것을 헤치고 나가면서 더욱 성숙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새로운 일을 하고 목표를 정하여 나아갈 때도 신념이 강할수록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깁니다.

우리 서귀포에서도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어렵지만 더 큰 서귀포시, 서귀포시다운 서귀포시로 나아가기 위하여 많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서귀포항과 육지부와의 뱃길 연결입니다.

사실 뱃길 역사를 살펴보면 연륙교통체계가 제주시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체계는 고려시대부터 꾸준히 이어온 흐름입니다. 더불어 해상교통이 근대화된 이후에도 이러한 체제는 계속되었습니다. 1913년 육지부와의 최초의 여객선도 제주항을 기점으로 목포항과 연결된 ‘종신환’과 ‘경보환’입니다.

제주시가 육지부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깝다보니, 육지부와의 왕래는 늘 제주시 위주로 되었습니다. 천년 이상 된 구도, 즉 제주에서 육지부로 가는 통로는 제주시라는 틀. 그 틀을 깨어 서귀포항에서도 육지부와의 뱃길이 연결될 수 있다는 신화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1960년대에 최초로 서귀포항과 부산항간을 연결하는 정기 여객선이 취항을 하였고, 2000년 8월까지 30여 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사실 이 30여년이 감귤로 인해 서귀포시가 다시 한 번 거듭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2000년 하반기 부터 뱃길이 끊기면서 좌절감도 맛보았습니다. 이제 좌절을 디딤돌로 하여 다시 한 번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뱃길을 연결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뱃길 연결은 우리 서귀포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서귀포시의 발전의 디딤돌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 새로운 도전인 고흥과 서귀포항간에 뱃길 연결 사업을 위하여 꾸준히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2월 22일 첫 취항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2월 13일 선박회사에서 취항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2월 22일 취항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취항이 언제 될지 기약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우리의 꿈, 서귀포항과 육지부와의 뱃길 연결 사업이 또 한 번 어려움을 겪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좌절과 아픔에 대하여 격려하는 이도 있을 것이지만, 또 비난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뱃길 연결이라는 화두를 만들어 내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전이 없었다면 비난 받을 일도 없습니다. 시민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일하고, 지역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다보니 이런 어려움도 있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뱃길 연결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앞만 보고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고흥과의 뱃길 연결, 더 나아가 부산과의 뱃길 연결이라는 꿈을 놓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뒤에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99% 불가능 하다고 하는 일도 1%의 가능성을 놓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단기간에 실적을 만들어 내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신념의 힘이 곧 세상을 발전시킨다는 것을 믿기에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어제와 오늘을 시민과 함께 해온 서귀포시정, 미래 또한 시민과 함께 열어갈 것입니다. 처진 어깨를 두드리며 "할 수 있어, 할 수 있을 거야" 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다면 더 큰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서귀포시정은 2012년 한 해 동안 많은 실적을 거두면서 1인당 소득 수준이 제주시를 앞지르고, 고용률이 전국 시단위 1위라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더불어 김재봉 시장께서 제시한 여러 가지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었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중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사업은 앞으로 몇 년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때 그 사업은 참 잘한 사업이야 하고 회상하게 될 것입니다.

뱃길 연결사업도 10년 후 평가가 2013년 상반기는 어려운 시기였지만 잘 헤쳐나갔다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어렵지만 우리 시민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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