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난폭운전 등 운전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 사업으로 인해 교통안전운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6월까지 도내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 운수사업용 자동차 1만 407대에 대해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을 완료할 계획이다.
디지털 운행기록계는 속도, 브레이크 가속페달 사용, 위치정보, 운전시간 등 운전자의 운행특성을 기록하는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기기로, 운수사업용 자동차에 장착토록 의무화 함으로써 과속 및 급가감속과 같은 난폭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운행기록계는 데이터가 제한적을 뿐만 아니라 종이로 출력돼 정밀도가 떨어져 활용하기 곤란했었다.
그러나 디지털 운행기록계는 운전자의 과속, 급가.감속, 끼어들기, 장시간 운전 등 운전자의 다양한 운행정보를 정밀하게 기록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장착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사고다발업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운행기록계 시범운영 결과(‘06년, 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가 약 30% 감소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운행기록계의 장착으로 일반 자가용에 비해 사고율이 5배이상 높고, 교통법규 위반건수가 1.7배 높은 운수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난폭 운전습관을 크게 개선해 운수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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